K-배터리 위기, 중국 때문만은 아니다
K배터리는 지금 전례없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전기차 캐즘이나 중국의 저가 공세만으로 설명해도 될까요? 배터리는 연구소에서 좋은 성능을 냈다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개발·생산·품질로 넘어갈 때마다 재현성·수율·원가라는 새로운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합니다. 문제는 국내 기업에서 각 조직이 자기 단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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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K배터리는 지금 전례없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전기차 캐즘이나 중국의 저가 공세만으로 설명해도 될까요? 배터리는 연구소에서 좋은 성능을 냈다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개발·생산·품질로 넘어갈 때마다 재현성·수율·원가라는 새로운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합니다. 문제는 국내 기업에서 각 조직이 자기 단계의…

미국이 핵융합을 연구실에서 꺼내 실제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과 목표는 비슷하지만 가는 길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정부가 기초연구·소재 데이터·산업표준을 깔고 CFS 같은 민간기업이 빠르게 발전소를 짓는 구조를 택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AI 데이터센터에는 정전 순간 서버를 살리기 위한 거대한 배터리들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들은 수명의 대부분을 충전된 채 가만히 기다립니다. 문제는 그렇게 거의 쓰지 않아도 배터리가 계속 늙는다는 겁니다. 실제 장기 실험에서는 높은 온도에서 보관만 한 LFP 배터리가 더 낮은 온도에서 반복 충·방전한…

한국에도 드디어 핵융합로를 직접 만들겠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서울대 연구진이 만든 이터나 퓨전은 토카막 안에 작은 플라즈마를 쏘아 넣는 ‘토카막 인젝션’으로 핵융합로를 24시간 돌리겠다고 합니다. 이터나 퓨전 연구진은 국내 유일의 대학 구형 토카막 VEST를 14년 넘게 직접 만들고 운용하면서, 외부에서…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이었던 노스볼트는 투자와 대출로 약 150억달러를 끌어모았지만 결국 파산했습니다. 16GWh 생산을 목표로 세운 핵심 공장은 2024년 9월에도 연환산 생산속도가 1GWh에 못 미쳤고, BMW와의 약 20억유로 공급계약까지 취소됐습니다. 좋은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것과 수백만 개를 같은 품질로…

CATL은 2026년 말 나트륨이온전지의 본격 양산을 예고했고, 중국은 리튬이온전지에는 소비세를 매기면서 나트륨이온전지는 한시 면세하기로 했다. 세계는 리튬 의존을 줄이는 대신 중국 배터리 제조업에 더 의존할 수 있다. 나트륨전지는 리튬계보다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장거리 전기차에는 불리하다. 그러나 무게보다…

핵융합은 흔히 바닷물 속 수소로 무한한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현실적인 핵융합 연료는 그냥 수소가 아니라, 중수소와 삼중수소라는 특별한 수소입니다.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지만, 삼중수소는 자연에 거의 없고 민간 공급망도 사실상 캐나다가 장악해 왔습니다. 문제는 ITER 같은…

미국은 세계 최강의 AI 기업들을 갖고 있지만, 정작 그 데이터센터와 공장에 전기를 보내는 송전·배전 인프라는 30년 이상 노후화된 설비가 70%를 넘는 수준입니다. 콴타 서비스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1위 기업으로, 765kV 초고압 송전, HVDC 장거리 송전,…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지만, “내년 양산”한다는 말을 곧바로 전기차 시장 대체로 읽으면 안 됩니다. 그걸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전고체를 만들 수 있냐'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수율·압력·수명·고객 채택이 반복 생산 수준으로 증명됐는지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불…

핵융합 강국 하면 미국과 중국을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한국이 진짜 따라야 할 나라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은 세계 최대급 토카막인 JET를 직접 운영하고 해체까지 수행한 유일한 나라로, 그 노하우 위에 선 민간기업 Tokamak Energy는 구형 토카막에서 이온 온도 1억 도, 태양 중심의 7배에…

전기차 캐즘에 묶인 배터리 3사가 AI로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배터리 2026의 주인공은 전기차가 아니라, 2030년 1,000TWh까지 늘어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로봇·위성까지 응용처를 넓혀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삼성SDI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사태는 역사상 전래 없는 에너지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원료 및 연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더더욱 시장 전반에 걸친 충격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늘리고자 하지만, 정작 날씨에 따라 출렁이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2,600조 원까지 거론될 정도로, 사람들은 이미 ‘우주’를 새로운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가까운 우주로 나가는 건 좋다 이겁니다. 그러나 지금 기술로는 화성까지 편도로만 약 6개월, 소행성대는 그보다 훨씬 더 걸려 경제성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즉 진짜…

화려한 뉴스에 속지 마십시오. 나트륨 전고체전지나 나트륨전지는 지금 당장 돈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기술의 진짜 경쟁자는 차세대 배터리가 아니라 이미 생태계를 완벽히 지배한 초저가 'LFP'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선 승산이 없고, 유일한 돌파구인 ESS 시장마저 '리튬 가격 폭등'이어야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

핵융합 스타트업 제너럴 퓨전(General Fusion)이 SPAC 합병 방식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순수 핵융합 기업이 증시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 회사는 토카막이나 레이저가 아니라, 플라즈마를 만든 뒤 금속 피스톤과 액체 리튬으로 순간 압축해 핵융합을 일으키는 MTF 라는 방식을…

전기차가 불타는 영상이 한 번 터지면 그 브랜드는 거의 기업 존폐가 달릴 정도로 위태해진다. 이게 지금 거의 모든 배터리사들이 전고체전지에 목매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배터리 안에 든 액체가 본질적으로 휘발유랑 비슷한 물질이라, 전고체전지는 그 액체를 고체로 바꿔 불이 날 이유 자체를 없애버린다. 삼성SDI는…

금과 은이 40년 만에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기 충격일 뿐이죠. AI, 전력망, 전기차, 재생에너지 확대로 금속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금속은 이제 원자재가 아니라 전략 자산인겁니다. 글로벌 1위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진짜 위기는 금속의 가격이 아니라 탄소입니다. “얼마나 싸게”보다 “얼마나…

중국의 핵융합 전략은 기술 경쟁이라기보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국가 계획에 가깝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빠른 실증과 민간 확산을 노리는 동안, 중국은 초국가단위의 대형 토카막인 'BEST'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언듯보면 비효율적이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선택으로 보이나, 이미 축적된 저온 초전도체 산업과 대형 장치 운용 경험을…

핵융합 장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자기장으로 공중에 띄워 가두는 장치다. 현재 주류는 토카막으로, 플라즈마 안에 전류를 직접 흘려 그 전류가 만든 자기장으로 플라즈마를 꼬아 가둔다. 이 방식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전류가 불안정해 갑작스러운 붕괴가 발생할 수 있고, 구조상 연속 운전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진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의 큰 장벽 중 하나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다.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희토류와 복잡한 공정을 쓴 결과, 리튬이온보다 비싼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AIST 서동화 교수 연구팀은 비싼 금속 대신 저렴한 산소와 황을 활용해 리튬 이동 통로를 구조적으로 넓히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 방식을 통해…
![[특집] KAIST 서동화 교수 "전고체 배터리 성능 한계 돌파 성공"](https://d2y0k7fjdjx8rs.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26/01/%EC%A0%84%EA%B3%A0%EC%B2%B4-%EB%B0%B0%ED%84%B0%EB%A6%AC-960x54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