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반도체 팹을 짓는 이유 - '포스트 애플'의 등장
스페이스X가 위성과 로켓을 넘어 반도체 제조까지 직접 들어가고 있습니다. 텍사스 바스트롭에는 스타링크용 반도체 패키징 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더 나아가 로직과 메모리 생산까지 아우르는 ‘테라팹’도 추진 중입니다. 왜 잘 만드는 반도체 회사에서 사오지 않고 직접 공장까지 지으려는 걸까요? 스타링크에는 수많은…

스페이스X가 위성과 로켓을 넘어 반도체 제조까지 직접 들어가고 있습니다. 텍사스 바스트롭에는 스타링크용 반도체 패키징 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더 나아가 로직과 메모리 생산까지 아우르는 ‘테라팹’도 추진 중입니다. 왜 잘 만드는 반도체 회사에서 사오지 않고 직접 공장까지 지으려는 걸까요? 스타링크에는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쓰려면 터미널을 열고 로컬 LLM부터 깔아야 한다고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90% 이상의 사람에게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에 회사 자료와 회의록을 넣고 반복 업무를 맡기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진짜 차이는 프롬프트가 아니라 AI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서 납니다. 저는 Claude Code…

하이젠버그는 회원 1만 명을 넘기며, 어려운 기술 글에도 돈을 내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왜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일까요? 빠른 성장은 낮은 재구독률과 에스오디 의존, 대표의 편집 병목, 인기 필자 편중 같은 약점을 가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이 계속 쌓여도 과거 자료와 독자의…
![[오피니언] 하이젠버그는 지금이 가장 위험하다](https://d2y0k7fjdjx8rs.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26/09/260904_%ED%95%98%EC%9D%B4%EC%A0%A0%EB%B2%84%EA%B7%B8-%EA%B6%8C%EC%88%9C%EC%9A%A9-960x640.png)
하이젠버그 구독자 분들이 어떻게 하면 초과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성장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경쟁자들이 처들어올 때 이들을 무찌를 수 있는 해자가 있는 기업을 장기 보유시 초과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시대와 다르게 현재는 기술 기반 경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해자의 성격이 크게…
![[오피니언] '하이젠버그'로 주식 수익 내는 방법](https://d2y0k7fjdjx8rs.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26/02/IMG_0032-960x644.jpeg)
AI 데이터센터에는 정전 순간 서버를 살리기 위한 거대한 배터리들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들은 수명의 대부분을 충전된 채 가만히 기다립니다. 문제는 그렇게 거의 쓰지 않아도 배터리가 계속 늙는다는 겁니다. 실제 장기 실험에서는 높은 온도에서 보관만 한 LFP 배터리가 더 낮은 온도에서 반복 충·방전한…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이었던 노스볼트는 투자와 대출로 약 150억달러를 끌어모았지만 결국 파산했습니다. 16GWh 생산을 목표로 세운 핵심 공장은 2024년 9월에도 연환산 생산속도가 1GWh에 못 미쳤고, BMW와의 약 20억유로 공급계약까지 취소됐습니다. 좋은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것과 수백만 개를 같은 품질로…

엔비디아가 GPU에 있던 메모리 컨트롤러를 HBM 안으로 옮기는 새로운 설계를 발표했습니다. GPU에는 계산 회로를 넣을 공간이 늘어나지만,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열이 집중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 표준 HBM5에서는 이 부분의 단위 면적당 전력 밀도가 기존 HBM4E보다…

오픈AI의 내부 AI 모델이 수학자들이 80년 동안 풀지 못했던 에르되시의 ‘단위 거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미 정답이 있는 올림피아드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답을 몰랐던 연구 수준의 난제를 AI가 스스로 풀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릅니다. 특히 한 분야의 정석적인 풀이가 아니라 서로 멀어 보이던 이산기하학과 대수적…

SK하이닉스가 빛으로 칩과 칩을 잇는 기술, CPO의 로드맵 논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PO는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부품을 프로세서 바로 옆에 붙여 한 덩어리로 묶고, 이 통로를 빛으로 넓히는 기술입니다. 논문을 보면 칩의 계산 성능은 30년 동안 2년마다 3배씩 빨라졌는데, 칩과 칩 사이 통로는 1.4배씩밖에…

스탠퍼드대와 아크연구소 연구팀이 유전체 언어모델 Evo로 박테리오파지의 게놈 전체를 써냈습니다. 후보 302개 가운데 285개를 실제 DNA로 합성했지만, 대장균 안에서 증식한 것은 16개뿐이었죠. AI가 DNA를 쓰는 속도는 빨라졌는데, 그 DNA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는 여전히 하나씩 만들어 시험해야 했습니다. 저는…

저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했고, 흔치 않은 박사 출신 노조 대의원으로 회사와 노조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에 서 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노조를 무조건 편드는 글도, 삼성을 공격하는 글도 아닙니다. 핵심은 성과급 몇 %를 더 달라는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성과를 어떻게 계산하고 왜 그렇게 나누는지 구성원이 믿지…
![[오피니언] 삼성 前 노조 대의원이 본 '귀족 노조'의 진실](https://d2y0k7fjdjx8rs.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26/04/260429_%EC%9D%B4%EC%9E%AC%EC%9A%A9_GettyImages-1211916164-960x640.jpg)
지난 7월 일라이릴리가 환각제로 우울증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 AtaiBeckley를 최대 38억 달러, 우리 돈 5조 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핵심 약 BPL-003은 아직 마지막 검증 단계인 임상 3상에 막 들어간 상태였죠. 결과도 안 나온 약에 릴리는 왜 이만한 돈을 걸었을까요?…

불과 7년 전만 해도 HBM은 성능은 좋지만 비싸고, 어디에 얼마나 팔릴지 불확실한 메모리였습니다. 그런데 AI 시대가 열리면서 HBM은 반도체 경쟁의 핵심이 됐고,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최첨단 메모리 주도권을 내주는 뼈아픈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정말 HBM의 미래를 몰라서 실패한 걸까요? 삼성에서…
![[오피니언] 삼성 출신 연구자가 본 ‘HBM 참패’의 진짜 이유](https://d2y0k7fjdjx8rs.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26/10/image-14-960x542.png)
사람들은 AI 경쟁을 Claude와 GPT처럼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싸움으로 봅니다. 문제는 AI가 너무 커서 스마트폰에서 돌리기 어렵다는 점이죠. 그런데 구글은 스마트폰용 소형 AI를 램 1GB도 안 쓰는 수준까지 줄였습니다. 이 정도면 AI에이전트가 고성능 PC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출시된 지 몇 년은 된 보급형…

현대자동차는 수소차를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차’로 각인시켰지만, 수소 생태계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 대부분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생산 과정에서 상당한 CO₂를 배출합니다. 반대로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그린수소’는 국내의 열악한 재생에너지 여건과 비싼 수전해 설비비(CAPEX),…

조직공학은 1993년 기본 개념이 정립된 뒤 3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피부와 얇은 연골을 넘어 두꺼운 조직을 재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역설적입니다. 큰 조직을 재생하려면 살아 있는 세포를 스캐폴드 안에 넣어야 하는데, 주사기로 넣었다가 다시 펴지는 다공성 구조를 만들기 위해 얼리면 정작 세포가 죽기…

Meta는 메타버스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아직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AI에서도 같은 실패를 반복할까요? 이번에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헤드셋을 사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와야 했지만, Meta AI는 이미 36억 명이 사용하는 Instagram·Facebook·WhatsApp…

터보퀀트 때문에 폭락하고,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한다고 폭락하고... 메모리는 급등락을 반복하는데 그 중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나와서 AI가 어느 순간 메모리를 거의 쓰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 공포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Mamba라는 모델이었습니다. 트랜스포머는 대화가…

K배터리는 지금 전례없는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전기차 캐즘이나 중국의 저가 공세만으로 설명해도 될까요? 배터리는 연구소에서 좋은 성능을 냈다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개발·생산·품질로 넘어갈 때마다 재현성·수율·원가라는 새로운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합니다. 문제는 국내 기업에서 각 조직이 자기 단계의…

세계 3대 AI 학회 중 하나인 ICML 2026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고, 수천 편의 논문과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의 AI 연구자들은 LLM 다음에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흐름은 세 가지였습니다. 여러 토큰을 동시에 만들어 AI를 더 빠르고 싸게 돌리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