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nology | 2026.09.29

글로벌 제약사들이 뛰어든 마이크로RNA, 조 단위 투자가 시작됐다

연구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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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신대학 : KAIST
  • 전공 : 의과학대학원
  • 연구분야 : 생명과학, 의과학, 면역학

1분 요약

마이크로RNA는 1993년 발견돼 2024년 노벨생리의학상까지 받았지만, 30년 넘게 승인된 신약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노바티스와 노보 노디스크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관련 기업을 조 단위 금액에 인수하며 다시 돈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RNA는 유전자 하나가 아니라 수백 개의 유전자 발현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복잡한 질환을 한꺼번에 건드릴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 통제와 약물 전달이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노보의 후보물질은 2026년 임상 2상에서 표적 억제와 안전성까지 확인하고도 효능 입증에는 실패했습니다. 반면 노바티스는 약이 잘 모이고 효과를 측정할 지표도 확립된 신장질환을 골라 다음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 기업은 이보다 훨씬 어려운 뇌를 겨냥해 정맥주사만으로 혈뇌장벽을 넘는 전략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의 실패가 마이크로RNA 원리의 한계였는지, 아니면 약을 만드는 방식의 문제였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살펴봅니다.

본문

Chapter 1. 나의 생각

1972년, 인류의 설계도 98%에 ‘쓰레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필자를 포함해 바이오 분야 에디터들의 리포트를 읽어 온 독자라면, 결국 유전자가 하는 일은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라는 문장을 몇 번이고 마주쳤을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 하나 던져보자. 우리 몸의 설계도, 그러니까 인간 유전체에서 실제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쓰이는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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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의견

노바티스에겐 30분의 1, 바이오오케스트라에겐 전부인 마이크로RNA

노바티스의 장부에서 마이크로RNA가 차지하는 자리

지난달 노바티스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 김용수 박사가 방문해 강연했습니다. 신약개발과 기술이전을 대하는 노바티스의 원칙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회사 자료를 찾아보다가 2026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투자자 자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24]

노바티스는 자사의 기술 플랫폼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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