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마트폰 ‘스마트 글래스’, 메타보다 삼성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글래스에 미리 투자한다면 지금 메타와 삼성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메타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삼성은 아직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스마트 글래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실제로 돈을 벌 구조에 더 가까운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경이라는 작은 공간에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칩, 안테나를 넣으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건 통신 안정성과 양산성입니다. 메타는 렌즈에 안테나를 넣는 등 공간 활용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였고, 삼성은 프레임과 다리에 안테나를 분산해 안정적인 성능을 우선했습니다. 전자는 도전적이지만 리스크가 크고, 후자는 보수적이지만 대량 생산과 품질 관리에 유리합니다. 소비자 제품에서 결국 중요한 건 매일 써도 불편 없고, 잘 끊기지 않는 기기입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스마트 글래스가 시장으로 커질수록 수혜는 메타보다 삼성 쪽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