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nology | 2026.08.25

버려진 난자에서 아이가 태어났다

연구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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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신대학 : Jeonbuk National University
  • 전공 : 수의학과
  • 연구분야 : 수의산과학, 생식공학

1분 요약

시험관 시술에서 난자 하나를 얻기 위해 환자는 약 2주간 호르몬 주사를 맞고, 수차례 검사와 마취까지 견뎌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얻은 난자 중 일부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채 폐기 예정 난포액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2026년 nature Medicine의 연구에 따르면, 환자 582명의 폐기 예정 난포액을 다시 확인해 봤는데 무려 54.3%에서 사람이 놓친 난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배아연구원이 피와 조직 찌꺼기가 뒤섞인 액체를 현미경으로 직접 훑으며 난자를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난자의 크기와 모양만으로 자동으로 걸러내는 FIND-Chip을 개발했고, 사람이 여러 번 확인한 뒤에도 남아 있던 난자를 찾아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건진 난자가 실제 수정과 배양에 사용됐고, 그중 하나가 아이로 태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놓친 난자 한두 개가 특히 난자가 적은 환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40년 넘게 사람의 눈과 손에 맡겨온 시험관 시술의 맹점을 이 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본문

Chapter 1. 나의 생각

흙탕물 속에서 난자를 찾는 일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를 ‘난포액(follicular fluid)이라고 한다.

경험적으로 많은 사람이 난포액이라고 하면 맑고 투명한 액체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필자는 수의산과학 및 번식공학을 전공했다. 도축장에서 가져온 돼지 난소에서 주사기로 난포액을 뽑아 페트리 접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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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의견

40년간 바뀌지 않은 난임 시술 - IVF 자동화가 시작됐다

더 만들기보다, 덜 버리는 기술

난자를 더 많이 얻으려는 시도는 원래 약물의 영역이었습니다. 과배란 유도제를 개량하고, 개인 맞춤 용량을 계산하고, 새로운 호르몬 제제를 만드는 식이었죠. 그런데 수십 년간 결과는 들쭉날쭉했습니다. 난소가 한 주기에 내놓을 수 있는 난자 수에는 개인차와 생물학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약만으로 계속 밀어 올리기는 어렵겠죠.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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