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 2026.09.07

줄파산 하는 유럽 배터리, 한국의 미래인가?

연구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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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신대학 : Imperial College London
  • 전공 : Department of Materials
  • 연구분야 : 이차전지 소재 및 시스템, 차세대 배터리

1분 요약

유럽 배터리 자립의 상징이었던 노스볼트는 투자와 대출로 약 150억달러를 끌어모았지만 결국 파산했습니다. 16GWh 생산을 목표로 세운 핵심 공장은 2024년 9월에도 연환산 생산속도가 1GWh에 못 미쳤고, BMW와의 약 20억유로 공급계약까지 취소됐습니다. 좋은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것과 수백만 개를 같은 품질로 찍어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던 겁니다. 양산이 늦어지자 매출은 늘지 않는데 공장과 인력에는 계속 돈이 들어갔고, 결국 막대한 자금도 바닥났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여기서 배터리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상업생산 단계의 공장에 최대 15억유로를 다시 투입하고 있습니다. 노스볼트의 실패를 통해 유럽이 무엇을 잘못했고, 이 문제가 한국 배터리 산업에도 왜 남의 일이 아닌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Chapter 1. 나의 생각

좋은 배터리 회사에는 세 가지 역이 필요하다

현재 유럽의 배터리 회사들이 중국의 저가공세에 연쇄 파산하고 있습니다. 노스볼트, 모로우배터리 등 굵직한 유럽 배터리 회사들이 몰락하고 있습니다.[14]

유럽은 배터리 기술이 없어서 실패한 게 아니라, 연구실의 기술을 GWh급 공장으로 바꾸는 제조 경험과 그 시간을 버틸 자본이 부족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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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의견

어떤 배터리 기술이 성공하는가?

최고 에너지밀도나 계획상 기가팩토리 규모만으로 기술의 산업적 성공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실에서 만든 셀이 공장에서 반복 생산되고, 실제 고객에게 납품되면서 불량과 원가까지 내려가는지가 100배는 더 중요합니다.

좋은 셀을 한 번 만드는 것은 ‘연구의 성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능을 수백만 개의 반복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지 못한다면 산업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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