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바이러스의 등장,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의 시대가 온다
스탠퍼드대와 아크연구소 연구팀이 유전체 언어모델 Evo로 박테리오파지의 게놈 전체를 써냈습니다. 후보 302개 가운데 285개를 실제 DNA로 합성했지만, 대장균 안에서 증식한 것은 16개뿐이었죠. AI가 DNA를 쓰는 속도는 빨라졌는데, 그 DNA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는 여전히 하나씩…
@찬리멍거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 분석 및 주식 투자를 사랑합니다. 싱글 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실험 없이 유전자 변화가 세포에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퍼드대와 아크연구소 연구팀이 유전체 언어모델 Evo로 박테리오파지의 게놈 전체를 써냈습니다. 후보 302개 가운데 285개를 실제 DNA로 합성했지만, 대장균 안에서 증식한 것은 16개뿐이었죠. AI가 DNA를 쓰는 속도는 빨라졌는데, 그 DNA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는 여전히 하나씩…
인류는 2003년 인간의 DNA를 모두 읽어냈지만, 어떤 유전자가 실제로 병을 일으키는지는 좀처럼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크론병만 해도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DNA 변화가 있는 곳을 321곳이나 찾았지만, 그 변화가 어떤 유전자를 건드리고 어느 세포에서 문제를 만드는지는 알 수…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은 세기말까지 모든 질병을 치료·예방·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들이 직접 신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학계 전체가 질병을 연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공용 도구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생물학 데이터는 인터넷에 널려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데이터를 직접…
구글은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1,9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신약 개발 자회사 Isomorphic Labs는 21억 달러를 조달해 첫 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글은 검색과 AI 회사로 유명하고 상대적으로 바이오 분야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글의 진짜…
원래 DNA 한 사람치를 읽는 데 30억 달러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루미나라는 회사가 그 값을 20여 년 만에 200달러까지 끌어내렸죠.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갈 때 데려간 기업 명단을 보면 테슬라·애플·엔비디아·골드만삭스·보잉이 있고, 그 사이에 시가총액이 수십 배 작은…
위고비, 마운자로... 전 세계를 흔든 '살 빼는 주사'입니다. 올해 6월, 이 약을 쓴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물정보학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숫자는 틀린 게 아닙니다. 다만 절대 인원으로 옮기면 1,000명 중 3명 생기던…
항암제 내성이란 처음엔 약이 잘 듣던 암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약에 죽지 않는 현상입니다. 의사들과 연구자들은 이것을 “원래부터 강한 암세포 몇 개가 살아남은 결과”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nature 논문은 더 무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암세포는 항암제를…
레오폴드 아센브레너는 OpenAI의 AGI 안전팀에 있다가 나온 24살 천재 투자자입니다. 2024년에는 AI의 미래를 예측한 165페이지짜리 글로 실리콘밸리를 흔들었고, 이후 그 전망을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옮겼습니다. 최근 공개된 13F, 즉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마다…
신약 하나 만드는 데 10년에 수조 원이 들고, 그마저도 90%는 실패합니다. 그래서 엔비디아와 아크 연구소가 "세포를 통째로 컴퓨터에 옮기자"며 첫 챌린지를 열었는데요. 114개국 5,100명, 1,200개 팀이 달려들었습니다.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GPU와 자본을 쏟아부은…
퀄리티 투자란 높은 자본수익률(ROIC)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업을 골라, 적당한 가격에 사서 장기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찰리 멍거는 ROIC 18%짜리 기업을 다소 비싸게 사서 20년 버티면, 6%짜리를 아무리 싸게 사도 결국 이긴다고 단언했습니다. '영국의 워런 버핏' 테리…
제약사들이 30년 걸려 찾는 신약 타겟을, 이제 컴퓨터가 첫 시도에 91% 확률로 맞히기 시작했습니다. scGPT는 챗GPT가 언어를 배우듯 수천만 개의 세포 데이터를 학습한 '세포 버전 챗GPT'인데, 암세포에게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유전자 2만 개 중 어떤 걸 꺼야 해?"라고…
6개월 전 일라이 릴리에 대한 첫 리포트에서, 만약 릴리와 노보 중 하나를 고르라면 망설이지 않고 릴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로부터 릴리는 35% 올랐고 노보는 무려 -30% 급락했습니다. 저는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릴리의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고…
하이젠버그 구독자 분들이 어떻게 하면 초과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성장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경쟁자들이 처들어올 때 이들을 무찌를 수 있는 해자가 있는 기업을 장기 보유시 초과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시대와 다르게 현재는 기술 기반 경제가 주를 이루고…
Hims&Hers는 헬스케어계의 넷플릭스를 꿈꾸는 기업입니다. 기존의 헬스케어 산업들의 집중하던 페인 포인트가 주로 질병이었다면, 힘스는 환자 그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춤니다. 특히, 환자의 심리적 거부감을 완화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하고 그리고 차근차근 환자가 이 플랫폼 밖으로…
삼성이 1600억을 투자한 '그레일'의 액체생검 기술이 암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현재 암 진단은 이미 커진 종양을 뒤늦게 발견하는 데 그치지만, 그레일은 피를 AI로 분석해 증상 없는 초기 단계에서 50종 이상의 암을 동시에 탐지한다. 3만 5천 명 규모의…
요즘 비만약의 딜레마는 살이 빠지는데 근육까지 줄어든다는 겁니다. 물론 심각한 고도 비만인 사람이 근육이 많을 가능성은 적지만, GLP-1 계열의 비만약(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식욕을 줄여 체중은 빼지만, 근육까지 함께 줄어 대사 건강이 나빠집니다. 한미약품 HM17321는 무려…
원래 암이나 장기이식 거부반응을 확인하려면 CT, MRI, 혹은 장기 조직을 떼어내는 침습적인 검사가 필요했죠. 그런데 네테라(Natera)는 단순히 피 한 방울 속 DNA 조각만 분석해서도 이걸 알아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톱 매니저 드러켄밀러의 최상위 보유주가…
Tempus AI는 환자 데이터를 모아 AI가 진단과 치료 결정을 도와주는 의료 AI 회사입니다. 검사가 늘어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가 다시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만들어 다음 검사를 불러오는 구조로, 마치 테슬라가 주행 데이터를 모아 자율주행을 고도화하는 방식과 닮았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5년 최대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가 GLP-1 기반 ‘위고비’로 시장을 장악했지만, 일라이 릴리는 GIP·GLP-1 이중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와 삼중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로 평균 체중 20~27% 감량이라는 압도적 성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