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정보
잠봉뵈르 프로필 보기
- 출신대학 : Yonsei University
- 전공 : 수학계산학부
- 연구분야 : 전산유체역학
1분 요약
“양자컴퓨터가 몇 만 년 걸릴 계산을 몇 초 만에 끝냈다” 같은 말은 개인 투자자들을 들뜨게 한다. 하지만 실제 연구에선 투자 시장과 사뭇 다른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실제 기계는 너무 불안정하고, 작은 오류 하나에도 계산이 엉망이 된다. 게다가 계산을 시키기 전 준비 과정과 계산 후 결과를 꺼내는 과정이 너무 느려서, 정작 전체 속도는 일반 컴퓨터보다 훨씬 느리다. 연구실에서 직접 간단한 문제를 양자컴퓨터에 맡겨봤지만, 속도도 느리고 정확도도 떨어져서 실생활에 쓸 수준이 아니었다. 구글과 IBM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긴 했지만, 아주 특수한 문제에만 해당된다. 지금 단계의 양자컴퓨터로는 날씨 예측, 자동차 설계, 암호 해독 같은 건 할 수 없다. 아니, 너무 비효율적이다. 즉 이론은 멋있지만, 현실에서 쓸 수 있으려면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 이번 글은 대체 무엇이 문제길래 학자들이 빠른 상용화에 비관적인지, 정말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