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FM 스타트업 ‘리얼월드’가 손에 집중하는 이유

‘리얼월드’는 휴머노이드 기반 로봇용 AI, 즉 로봇 기반 모델(RFM)을 개발하려는 한국의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한국 및 일본에 풍부한 제조업에 특화된 섬세한 손동작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학습 전략을 통해,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로봇 지능 경쟁에 도전하고 있다.

GPT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성공했듯, RFM 또한 언어-비전-행동의 고차원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실제 보안상의 문제로 양질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손 제어에는 촉각까지 포함한 MLA(Multimodal Language Action)이 필수적이며, 이는 빅테크의 당연한 다음 목표가 될 것이다.

즉, 리얼월드는 빅테크와의 정면승부를 선언한 셈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만, 한국과 일본의 숙련공 데이터라는 희귀한 자원에 집중한다면 일말이라도 반전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올해 말 예정된 첫 시연이 그 가능성을 입증할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