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 2026.02.12

“혁신은 미국이, 돈은 중국이”… 핵융합에서 보이는 ‘태양광 데자뷰’

연구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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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신대학 : KAIST
  • 전공 :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 연구분야 : 핵융합 경계 플라즈마

1분 요약

중국의 핵융합 전략은 기술 경쟁이라기보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국가 계획에 가깝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빠른 실증과 민간 확산을 노리는 동안, 중국은 초국가단위의 대형 토카막인 ‘BEST’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언듯보면 비효율적이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선택으로 보이나, 이미 축적된 저온 초전도체 산업과 대형 장치 운용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된 결정입니다. 중국의 목표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핵융합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가장 먼저 핵융합에 성공하는 나라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핵융합을 실제 전력으로 늘려가는 나라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에서 그랬듯, 중국이 관심을 두는 것은 ‘최초’가 아니라 ‘확산’입니다.

본문

(이 글은 이전 오피니언, “핵융합, 낭만의 시대는 끝났다(클릭)”를 보고 오시면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Chapter 1. 나의 생각

Faaaaaaast Fol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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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의견

참으로 중국다워서 지루한, 그리고 그래서 무서운 전략들.

핵융합은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성배’이자 꿈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낭만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재 핵융합은 누가 더 정교한 이론을 세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거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암묵지(Tacit Knowledge)’를 대량으로 찍어내느냐는 제조 전쟁의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영리하게 움직이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1. 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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