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wett님이 댓글을 남겼어요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발견에 의존하던 생물학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용 도구로 바꾸고, 그걸 오픈소스로 열겠다는 방향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열린 루프'라는 표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한 가지 더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는데요. 본문의 3%/97% 그래프가 오히려 정직한 단서 같았습니다. AI가 가장 잘하는 분자 설계는 비용의 3%이고, 약이 실제로 실패하는 자리는 임상 효능 쪽이니까요. 또 조금 다른 층위이지만,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있어도 환자의 비용이나 접근성, 전달 체계가 받쳐주지 않으면 실제로 병이 낫는 데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도구가 열린다고 결과까지 자동으로 열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방향이 결국 가야 할 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치료가 '이 집단과 비슷하니 한번 써보자'에 머물러 있다면, 그 통계적 추측을 원리에 대한 이해로 바꾸려는 시도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니까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에 과장도 섞이겠지만, 기반이 쌓이는 방향 자체는 옳다고 봅니다. 다만 그 도구가 환자에게 실제로 닿는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언젠가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