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나의 생각
로봇의 병목은 피부가 될 것이다.
나는 전통적인 로봇 연구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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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신소재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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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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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이번 HBM과 2023년 에코프로처럼 시장에서 선택받아 큰 상승을 만들어낸 섹터들의 공통점은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증가 속도를 장기간 압도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술이 뛰어나거나 미래 산업이라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시장에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이 발생해야 높은 수익성과 실적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HBM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전부터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은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 '이미 수년치 물량이 상당 부분 계약되었다', '공장 증설에는 최소 1~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CAPEX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정보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공급 부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실제 실적이 증권사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이러한 기대가 현실로 확인되었고, 시장은 이를 주가에 강하게 반영했습니다. 이 관점에서 휴머노이드 산업을 바라보면, 저는 가정용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촉각센서가 현재 가장 큰 투자 병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휴머노이드의 상용화 과정이 일반적으로 산업용 → 물류·공장 → 서비스 → 가정용 순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초기 산업용 휴머노이드는 반복 작업이나 정형화된 작업 비중이 높아, 고성능 촉각센서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정밀 작업에서는 촉각센서가 활용되겠지만, 산업 전체의 폭발적인 수요를 결정하는 핵심 병목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가정용 휴머노이드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물건을 안전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촉각센서의 중요성이 훨씬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대량 보급이 시작되지 않았고, 실제 시장 수요도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투자 관점의 병목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들도 가정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 뒤 상용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병목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기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품인가'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산업 흐름 속에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여 실제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는가'에 두고 있습니다. 결국 HBM도 그랬듯이, 특정 기술이 투자의 핵심이 되는 시점은 기술 자체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실제 수요가 폭발하고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 수익성,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에서도 어떤 부품이 이러한 조건을 가장 먼저 충족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촉각 인공지능에 투자하라고 하시면서 정작 그런 기업은 하나도 소개를 해주시지않네요 어떻게 투자하라는건지 결국 엔비디아인가요 뜬 구름 잡는 이야기군요
글 정말 잘 봤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였습니다만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현실세계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포함되는 데이터가 촉각을 통한 데이터입니다. 수술할때도 기구를 통해 전달되는 촉각 데이터의 부족으로 판단이 어려울때 손가락을 넣어서 실제로 '만져보는' 과정이 크루셜한 판단 기준이 되듯, 로봇이 안드로이드로서 현실세계로 강림하는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일듯 합니다. 실제로 다빈치 유저들 가장 단점으로 꼽은 부분이 촉각 피드백 정보의 감소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산업현장의 일 정도는 압력센서같은것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요? 결국 촉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로봇에서 촉각은 후각과 함께 가장 관심 받지 못하던 감각기관이라 생각했는데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조만간이깄네요
저는 로봇을 사람을 보조하는 쪽으로 생각하지 촉각의 경우는 정말 먼 미래라 생각했는데 레포트가 나올만할 정도로 기술이 있네요 신기합니다